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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 발달장애인 배려하는 디자인 적용 시공 <서울경제>

작성자
millgram
작성일
2019-06-30 20:58
조회
2308
서울경제 2018년 12일10일에 따르면, 밀리그램디자인 조명민 대표는 복지관 등의 건물에 발달장애인을 배려하여 인테리어를 하고, 화장실 픽토그램을 구현하는 디자이너이다.조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이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그들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공간을 바꿔나간다.

조대표는 자폐증을 지닌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감각이 독특하다는 걸 발견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들과 환경을 느끼는 방식이 다른데 대부분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디자인이 되어 있으니 장애인 친구들은 상당히 괴롭죠. 우리의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은 것이라도, 예민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이 고통이 될 수 있어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도 발달장애인의 입장에서 바꾸면 치료 효과도 커진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천, 원광, 성동, 강동복지관을 포함해 서울에만 20곳 이상의 복지관에 밀리그램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양천장애인 종합복지관 1층에 들어서면 여자화장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빨간 바탕의 문에 하얀 동그라미로 꾸며진 여성용 표식 때문이다. 손잡이 옆 다소 낮은 높이의 벽면에도 조대표가 직접 디자인하고 적용한 ‘여자 화장실 문구’가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키가 작은 사람, 발달장애인은 이를 보고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조대표는 “복지관의 주된 이용객인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완성한 화장실 픽토그램(그림문자)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 복지관 로비 입구에 매달려 있는 원숭이와 코끼리에도 그의 손길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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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신내동 원광 장애인복지관의 인테리어도 조대표가 맡았다. 한곳은 민무늬 벽으로 다른 한 곳은 줄무늬가 그려진 기둥으로 상반되는 두 공간을 만들자 발달장애 아이들은 본인의 특성에 따라 원하는 공간에 모여 들었다. 에민한 아이들은 줄무늬 기둥쪽으로, 둔감한 아이들은 민무늬 벽쪽에서 시간을 보내며 안정을 찾았다.

조대표는 놀이치료실이나 복지관, 체육관 등 어느 곳에 가더라도 발달장애인들이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디자인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다. 그는 “발달장애인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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