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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시공 <일터寶記에서>

작성자
millgram
작성일
2019-07-03 23:32
조회
1961
밀리그램디자인의 조명민 대표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면서 장애인의 민감한 특성을 완화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건축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열악한 현실을 파악하고 ‘정신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약 10년간 카이스트, 서울대병원의 지원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2017년 3월 사회적 기업 ‘밀리그램디자인’을 법인으로 설립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나이, 국적, 장애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무장애’를 현실화한 디자인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이나 점자표, 지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처럼 정신장애을 위한 디자인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발달장애인에게 특정 환경이나 색채를 제시하고 뇌파의 변화를 찍어, 변화된 뇌파를 통해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조명민 대표는 이렇게 얻은 연구의 결과를 발달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작에 기초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밀리그램디자인은 가구의 모양과 배치, 테이블괴 의자의 높이, 색체, 조명 선택은 물론 시공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게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발달장애인의 성향을 고려하는데 색채의 경우 차분한 색채를 일률적으로 배치하면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분한 색상과 시각적으로 자극을 주는 색상을 함께 배치한다. 여기서 자극을 주는 색체로 발달장애인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너지’를 의미하는 노란색이 그것이다. 조대표는 ‘얌전한 성격의 발달장애인이 다른 색에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노란색을 보더니 갑자기 달려든 경우가 있었다”면서 보편적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노란색에 격앙된 감정을 보이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는 노란색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명의 경우에는 직접등보다 간접등을 사용한다. 빛을 직접 보면 잔상이 남는데 발달장애인들은 잔상이 비교적 오래 남아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빛, 소리, 촉각 등의 감각자극을 이용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공간인 ‘스누젤렌실’에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중이다. 스누젤렌실은 발달장애인이나 치매 노인 등이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애나 질병이 없는 경우라도 감정,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 누구나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모두가 편리하다.”라는 말처럼, 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꾸준히 개발되어 신체장애인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인도 언제든지 편안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밀리그램디자인은 꾸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일터寶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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