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공지사항

장애가 불편하지 않은 세상을 디자인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작성자
millgram
작성일
2019-10-12 10:43
조회
2151
장애를 극복할 수 없다면 장애를 불편하게 만드는 우리 주변의 환경을 극복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제작한 제품과 서비스, 정보통신기술과 그걸 만들고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밀리그램 디자인 조명민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발달장애인의 정서를 고려한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감각이 굉장히 둔하기나 예민합니다. 그에 따라 기분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데 빛, 패턴, 소리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공간에 있으면 정서가 안정되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간설계는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에 포함되나요?
지적장애인과 자폐, 비장애인을 두루 모아 공간이 주는 자극에 대한 실험을 했더니 정서 반응이 그리 다르지 않았어요.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 크다뿐이지 장애인이 편한 공간은 비장애인 역시 편안하게 느꼈습니다.

실제로 공간을 만들며 새로 배운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특정 감각에 예민하거나 둔감한 발달장애인을 어떻게 구분해서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을까하는 문제였어요. 복잡한 패턴과 단순한 패턴을 함께 두었더니 자신에게 필요한 패턴을 자연스럽게 찾아가더군요. 미리 판단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장애인의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밀리그램 디자인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스누젤렌이라는 정서치료법이 있습니다. 빛과 소리, 음악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이에 필요한 장비를 국산화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주로 사용하지만 심리적 외상을 입은 경찰과 소방관, 감정 노동자 등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환경을 누구나 쉽게 조성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고 싶습니다.
http://happpy.designhouse.do.kr/magazine
error: Content is protected !!